8년 만에 세계 1위 등극.
타이거 우즈의 골프 이야기가 아니다. 30일(현지시간) 종가기준 8512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다.
1일 AP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날 MS 주가는 전날보다 0.6% 상승한 주당 110.89달러로 마감, 애플의 시가총액 8470억 달러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MS의 시가총액이 애플을 넘어선 것은 무려 8년만의 일. MS의 이같은 성적은 사티야 나델라 새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호조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것이 외신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최근까지만해도 MS가 애플을 제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은 거의 없었지만 나델라 새 CEO 등장이후 급격하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원인으로는 애플의 주가 폭락이다. 10월 초 이후 애플의 주가는 25%나 폭락한 반면, MS의 경우 크게 오르지는 않았지만 다른 관련 기술 업체들과는 달리 하락하지도 않았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