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 경기도 수원시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수원시는 전날 시청 대강당에서 ‘미래도시 수원-수원의 미래 설계’를 주제로 2018 미래포럼을 열고, ‘청춘도시 수원 2045 기본계획’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청춘도시 기본계획의 비전으로 ‘청년들이 안심하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수원’이 제시됐다.
기본계획의 3대 핵심영역은 ‘일자리’ ‘주거’ ‘돌봄·교육’이다.
연구를 담당한 박상우 수원시정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청년들이 일자리 걱정·실패에 대해 두려움과 절망이 없고, 집 걱정을 하지 않고,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안전에 대한 걱정이 없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먼저 일자리는 ‘미스매칭 줄이기’ ‘미래 성장동력 기반 구축’ ‘창업지원 체계 지원 고도화’ ‘근무환경 개선’ 등이 주요 추진 과제로 선정됐다.
청년 인·적성 검사와 고용배치 프로그램 개발(미스매칭 줄이기), 지식거래소·푸드밸리 설치·드론관제센터 유치(미래 성장동력 기반 구축), 정기적으로 상권 전수 조사·정보제공, 소점포 창업 지원(창업지원 체계 고도화), 보육 시설 증설(근무환경 개선) 등이 실현 방안으로 제안됐다.
주거는 ‘주택부담 경감 지원체계 구축’ ‘주거복지 실현 시스템 구축’ 등이 정책의 핵심이다.
주택연금, 주택구입 보증지원, 시민펀드·주택기금 조성, 매입 임대주택 확대, 공동주택 활성화, 구도심 낡은 시설 복합 개발, 인구·주택 시장 동향 분석, 주거복지 조례 개정, 기관별 역할 기능 강화 등이 방안이다.
돌봄·교육은 ‘보육의 공공성 확대’ ‘취약보육 확대’ ‘지역사회 돌봄체계 구축’ ‘수원형 스마트돌봄 시티 구현’ 등이 주요 과제다.
국공립어린이집·공공형 어린이집 확대(보육의 공공성 확대), 장애아통합어린이집 확대·장애 조기 발견·지원체계 구축(취약보육 확대), 돌봄 관련 실태·욕구 조사·컨트롤타워 구축, 센터 설치·확대, 수원형 스마트시티 돌봄시티 구현(돌봄체계 구축) 등이 핵심이다.
수원시는 ‘인구 절벽’ 시대를 대비하고, 수원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2016년 11월 수원 미래기획단을 구성했다.
또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인구절벽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전략연구’를 진행했고, 결과를 바탕으로 ‘청춘 도시 수원 2045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홍사준 시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미래기획단, 수원시정연구원, 인구정책실무기획단에서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인구문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미래기획단’ 2기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