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소식없는 외국인 8명 향배’ 22명, 방출 또는 잔류 확정

입력 2018-12-01 09:23

KBO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KBO리그 보류선수 제외 명단에는 모두 73명이 포함됐다. 이중 재계약에 실패한 외국인 선수는 모두 15명이다.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 넥센 히어로즈 에릭 해커, KIA 타이거즈 팻딘과 로저 버나디나가 포함됐다.

또 삼성 라이온즈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 롯데 자이언츠 앤디 번즈, LG 트윈스 헨리 소사와 아도니스 가르시아, KT 위즈 더스틴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 NC 다이노스 로건 베렛, 왕웨이중, 재비어 스크럭스 등이 재계약에 실패했다.

보류선수 제외 명단에는 없지만 이미 시즌 중 방출된 외국인 선수도 있다. 두산 베어스의 스캇 반슬라이크,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다. 또 SK 투수 메릴 켈리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그리고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선수도 있다. 한화 제라드 호잉은 총액 140만 달러, 넥센 제이크 브리검 90만 달러, 넥센 제리 샌즈 50만 달러, LG 타일러 윌슨은 150만 달러 재계약에 성공했다.

10개 구단이 3명씩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는 만큼 재계약 향배가 결정되지 않은 기존 외국인 선수는 8명이다. SK 앙헬 산체스와 제이미 로맥, 두산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 KIA 헥터 노에시, 삼성 다린 러프, 롯데 브룩스 레일리, KT 멜 로하스 주니어다.

구단이 이들을 보류선수 제외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은 만큼 대부분 재계약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문제는 몸값이다.

인상이 유력한 선수는 두산 린드블럼과 후랭코프, KT 로하스, SK 로맥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린드블럼은 올해 145만 달러를 받았다. 평균자책점 1위라는 점을 앞세워 150만 달러 돌파가 기대된다. 다승왕 후랭코프도 올해 85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까지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KT 로하스도 ‘3할-100타점-100득점’ 돌파를 내세워 150만 달러 안팎에서 재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 로맥의 경우 올해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안팎으로, 산체스의 경우 110만 달러에서 동결 또는 소폭 인상 가능성이 있다.

반면 올해 200만 달러를 수령한 헥터의 경우 한국을 떠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삼성 러프의 경우 올해 총액 150만 달러를 받았다. 동결선에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117만 달러의 레일리도 인상 보다는 동결 혹은 삭감 쪽에 무게가 가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