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김정은 답방, 평화구축 모멘텀 제공” 공감대

입력 2018-12-01 05:47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답방이 한반도 평화 구축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의 김 위원장 초청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양자회담장에서 30여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하고, 차기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 정상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공동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 기존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특히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