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김성현 “차근히 준비하면 2회 우승 가능”

입력 2018-11-30 21:49 수정 2018-11-30 21:50
김성현(Last)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8강전에서 한두열(Where)을 3대 0으로 꺾고 4강 진출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회 연속 우승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손목 부상을 안고 있지만 김성현의 의지는 확고하다.

김성현(Last)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8강전에서 한두열(Where)을 3대 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김성현은 “오늘 중간중간 실수가 많았다. 4강에선 그러면 안 된다. 잘 보완해야 될 것 같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이날 한두열이 퀸으로 커맨드센터를 먹은 상황에 대해 “당황스럽긴 했지만 흔들림없이 끝까지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4강에서 만나는 김민철에 대해 “까다로운 저그”라면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잘 준비하면 결승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성현은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4강까지 왔다. 차근히 준비하면서 2회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Q. 2시즌 연속 4강에 올랐다. 오늘 경기를 이긴 소감을 말해달라.

=3대 0으로 이겼는데, 중간중간에 실수가 많았다. 4강전에선 그러면 안 된다. 잘 보완을 해야 할 것 같다.

Q. 1세트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빌드오더 예상은 했는데 손이 안 따라줬다. 경기장에 왔는데 손목이 조금 안 좋았다. 막다가 이긴 것 같다.

Q. 퀸이 커맨드센터를 먹었는데.

=커맨드센터를 지키면서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걸 퀸으로 딱 먹더라. 당황스럽긴 했는데 그래도 흔들림없이 끝까지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팬들의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많았을 것 같다.

=예전부터 기대가 높았다. 온라인 예선을 잘하다 보니깐 그런 것 같다. 우승하고 나니깐 오히려 그런 부담이 없어졌다. 요즘은 경기를 재밌게 하고 있다.

Q. 4강에서 김민철을 또 만나는데.

=까다로운 저그다. 저번 시즌보다 맵이 안 좋긴 한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잘 준비하면 결승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차피 똑같은 저그다. 그날 제 컨디션에 달린 것 같다.

Q. 결승에서 정윤종을 다시 만날 수도 있다. 블리즈컨이 떠오를 것 같은데.

=만나면 당연히 이겨야 한다. 일단 결승 간 게 아니기 때문에 4강부터 집중해야 될 것 같다.

Q.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고 한 말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저는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와서 4강까지 왔다. 하던대로 차근차근 준비하면 2회 연속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Q. 각오 한 마디.

=꼭 결승에 가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