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하늘 덮은 뮤탈’ 김민철, 2시즌 연속 4강 안착

입력 2018-11-30 20:08
30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8강전을 앞두고 김민철이 손을 풀고 있다.

‘철벽’ 김민철이 임홍규를 꺾고 차기 시드권을 얻었다.

김민철(Soulkey)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8강전에서 임홍규(Larva)를 3대 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날 김민철은 뮤탈리스크를 빠르게 띄우는 데에 중점을 뒀다. 임홍규는 부유한 빌드오더를 준비했지만 김민철의 철벽 운영에 무릎을 꿇었다.

임홍규가 빌드오더 우위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단장의 능선’에서 임홍규가 12풀을 선택하며 9풀을 올린 김민철보다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민철이 빠르게 스파이어를 올렸지만 스포어 콜로니 수비에 막혔다. 김민철 러시 타이밍에 임홍규가 저글링을 돌려 김민철의 드론을 모두 처치했다. 김민철이 뮤탈리스트 컨트롤로 극복해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스포어에 뮤탈리스크가 제압당하며 GG를 쳤다.

2세트 ‘서킷 브레이커’에서 김민철이 반격했다. 이번에도 임홍규가 12풀로 빌드오더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김민철이 저글링 싸움에서 이긴 뒤 임홍규 드론을 다수 솎으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임홍규가 성큰-스포어 콜로니에 과도하게 투자하는 사이 김민철은 뮤탈리스크를 모으며 우위를 점했다. 임홍규가 하이브로 반전을 노렸지만 디파일러가 나오기 직전 김민철의 뮤탈 부대가 임홍규의 하늘을 덮었다.

‘아즈텍’에서 김민철이 역전에 성공했다. 초반 빌드가 크게 갈렸다. 임홍규는 11드론 앞마당, 김민철은 9드론 스포닝풀을 올렸다. 김민철이 스파이어 테크트리를 빠르게 올리며 저글링 러시를 감행, 임홍규의 해처리를 파괴했다. 급해진 임홍규가 저글링 러시를 재차 시도했지만 김민철의 철벽 수비에 막혔다. 임홍규가 항복을 선언했다.

‘에디’에서 김민철이 승리의 매듭을 지었다. 이번에는 양 선수 모두 12풀을 올렸다. 저글링 발업과 앞마당 확장기지까지는 동일했지만 저글링을 더 많이 뽑은 김민철이 한 차례 공격을 감행해 임홍규의 성큰 콜로니를 강제했다. 임홍규는 저글링 러시로 드론을 처치하며 만회했다. 양 선수가 뮤탈리스크를 모으며 공중전에 돌입했다. 치열한 스컬지 싸움 끝에 김민철의 뮤탈리스크가 남았다. 김민철이 드론을 모두 처치하며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