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30일 발표한 KBO리그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는 모두 73명이다. 보류 선수 제외 선수라는 것은 방출을 의미한다.
삼성 라이온즈가 15명의 선수를 내보내 가장 많은 선수를 방출했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도 10명씩을 방출했다.
우선 73명 중 재계약에 실패한 외국인 선수는 모두 15명이다.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 넥센 히어로즈 에릭 해커, KIA 타이거즈 팻딘과 로저 버나디나가 포함됐다.
또 삼성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 롯데 자이언츠 앤디 번즈, LG 트윈스 헨리 소사와 아도니스 가르시아, KT 위즈 더스틴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 NC 다이노스 로건 베렛, 왕웨이중, 재비어 스크럭스 등이 재계약에 실패했다.
반면 SK 이대수 조동화는 코치로, 남윤성은 프런트로 일하게 된다. KIA에선 정성훈 곽정철 등이 코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 임훈과 KT의 박기혁 홍성용 이진영 등도 코치직을 맡는다. NC 이종욱도 코치로 2019년 시즌에 뛴다.
이밖에 한화 배영수는 이날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삼성 배영섭과 이케빈은 SK로 이적했고, 삼성 장원삼은 LG로 이동했다. 또 LG 윤지웅은 NC로, NC 최준석은 호주 질롱코리아로 둥지를 옮겼다. 김사율과 봉중근은 이미 은퇴를 선언했다. 현역 연장에 성공한 이는 손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다.
73명의 보류선수 제외 선수 중 15명의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58명이 남는다. 이 중 코치나 프런트 또는 은퇴 등 갈길을 찾은 선수는 20명이 채 되지 않는다. 40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추운 겨울 허허벌판에 서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베테랑 임창용 박정진 이명우 김태완 등이 포함돼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