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해군의 고정용 전술항법시설(TACAN) 입찰의 장비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TACAN은 항공기에 방위와 거리정보를 제공하는 항법시설로 하늘의 등대역할을 수행한다. 공사는 자체 연구개발로 국산화에 성공해 2016년 정부의 성능적합증명을 취득하고 국내 및 해외(독일) 기관의 비행검사에 합격해 우수한 성능을 검증받았다. 이에 2016년 해군사업 첫 수주에 성공한 이래 2개의 해군기지 TACAN 장비를 설치·운용하고 있다.
그간 국내 항공무선표지소, 해군과 공군 등 23개소에 외국산 전술항법시설이 운용되고 있었다. 이 같은 공사의 국산화 장비 개발 및 정착으로 외산장비를 국산장비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순천 한국공항공사 항공사업본부장은 “공사의 전술항법장비 개발과 상품화 성공으로 항공방위사업의 해외 기술의존과 외화 유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공군 TACAN 사업과 향후 해외시장에도 진출하여 자주국방과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한국공항공사, 해군 고정용 전술항법시설 장비사업자 선정
입력 2018-11-30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