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으로 보는 한 주] KT 화재에 ‘셧다운’…회로기판 같은 대한민국

입력 2018-12-01 07:00

2018년 11월 26일자

KT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아현지사에서 지난 24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수도권 일부 지역의 유·무선망이 끊겼습니다. 주말 통신 대란에 자영업자들은 가게 문을 닫고, 시민들은 공중전화 앞에서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KT망을 이용하는 전화는 물론 카드결제 단말기와 현금인출기(ATM) 모두 먹통이 돼 경제활동이 마비됐습니다.

베스트 댓글: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풍요와 편리함이 때에 따라 얼마나 큰 위험이 되는지…. 인류는 스스로 모르는 사이에 시스템화 된 현대문명에서 이미 생존 능력을 잃었는지도 모른다. (네이버 kang****)


2018년 11월 27일자

“문재인정부의 거듭된 실정에도 여당 대표가 오만하게 ‘20년 집권론’을 계속 입에 올리는 것은 야당이 지리멸렬하기 때문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일 과거 정치 행보에 대한 사과와 함께 친정인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면서 한 말입니다.

베스트 댓글: 민주당도 헤매고 있지만 한국당은 구제불능. (네이버 jemo****)


2018년 11월 28일자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4억5000만원을 뜯겼습니다. 검찰은 23일 권 여사를 사칭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40대 여성을 조사하면서 윤 전 시장이 송금한 돈의 출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댓글: 윤 시장 말고도 창피해 말하지 않은 인간도 있겠지. (네이버 sski****)


2018년 11월 29일자

회사원이 연봉 5000만원을 받을 때까지 평균 11.3년을 소요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7일 구인·구직 포털 ‘사람인’이 기업 82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대기업이 평균 7.4년으로 가장 짧았고, 중견기업이 10.2년, 중소기업이 11.7년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베스트 댓글: 이 나라는 출산·육아에 대한 인식이 몇 십년 전과 똑같아. (네이버 dms7****)


2018년 11월 30일자

국회는 한 달이 넘도록 사립유치원 관련 입법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박용진 3법’을 발의했지만 자유한국당이 아직 내부 의견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들의 사유재산성을 어디까지 인정하느냐를 두고 한국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스트 댓글: 2절도 만들어 한국당당을 넣자. (네이버 chun****)

만평으로 보는 한 주
만평가는 시인입니다. 배경과 색상으로, 인물의 표정과 손짓 하나로 세상의 하루를 담을 수 있는 절제와 과장, 풍자와 해학의 예술. 바로 만평입니다. 국민일보 서민호 화백의 국민만평을 모아 일주일을 돌아봅니다.

서민호 화백, 정리=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