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주차요금 16년만에 인상

입력 2018-11-30 14:56
대구공항 모습. 국민일보 자료

대구국제공항 주차요금이 16년만에 오른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대구국제공항 주차수요 억제를 통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12월 1일부터 1일 이상 장기 주차요금을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1일 주차요금 1만원(소형 기준)에서 주중(월~목) 1만3000원, 주말(금~일) 및 법정공휴일 1만5000원으로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대구공항의 주차요금은 2002년도 이후 16년간 동결됐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급증하는 주차 수요에 대응하기위해 2017년 1월 주차빌딩(723면)을 신축하고 대구공항 주차면수를 45.6% 확대했지만 공항 이용객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또다시 만성적인 주차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개항 이래 최대인 연간 356만명이 대구공항을 이용했고 올해는 연간 이용객이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공항 주차장 혼잡은 공항 이용객의 큰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항 주차장 이용을 위해 수십분 대기를 하거나 일부 이용객의 경우 공항 구내도로에 불법주차를 하고 항공기 탑승을 하는 일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구내도로 내 만연한 불법주정차로 인해 구내도로 정체현상이 발생하고 안전사고 위험도 증가하는 것은 물론 인근 주택가까지 무분별한 불법주차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12월 1일부터 공항 내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 운영을 시작하는 등 구내도로 혼잡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