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하스스톤 대회, 44억원 규모로 진행

입력 2018-11-30 12:56

내년 하스스톤 e스포츠 대회가 ‘대격변’을 맞는다.

블리자드는 30일 “내년부터 하스스톤 e스포츠가 3단계(tier)로 구성된 신규 시스템을 도입한다”면서 “이용자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새 계획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하스스톤 챔피언십 투어(HCT)’는 2018년 시즌의 최강자를 가리는 상금 미화 100만 달러 규모의 ’월드 챔피언십’과 함께 2019년 봄에 막을 내리게 된다. 이후엔 온라인 예선전(Qualifiers), 오프라인 본선(Live Global Tournaments) 및 프리미어 대회(Premier Play)로 구성된 새로운 3단계 시스템이 도입된다. 총 상금은 400만 달러(약 44억원)에 달한다.

하스스톤 e스포츠는 그간 ‘이용자 친화적인’ 대회를 추구했다. 올해 20만 명이 넘는 선수들이 25회의 투어 스탑, 하계·추계 챔피언십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된 대회에 참여했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내년 초로 예정된 하스스톤 정규력인 ‘까마귀의 해’가 끝날 때 쯤이면 상금 총액이 하스스톤 e스포츠 사상 최고인 미화 280만 달러(31억원)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스스톤 e스포츠는 외부 플랫폼 파트너와 손잡고 2019년 봄부터 연말까지 온라인 예선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예선전은 지역별 제한 없어 어디서든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참가할 수 있다. 여기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다음 단계인 오프라인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2019년 3차례에 걸쳐 개최되는 오프라인 본선은 초청 방식의 대회로 2020년에는 그 횟수가 증가한다. 각 오프라인 본선은 신예 프로 선수부터 잘 알려진 유명 선수들이 한데 모여 각 대회별로 미화 25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겨루게 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