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꿈의 직업 1위는 ‘이것’… 현실적으론 ‘사무직 회사원’

입력 2018-11-30 10:40
뉴시스.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는 사진.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희망 직업 1위는 공무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유튜버와 1인 방송인, 크리에이터 등도 선호직업 순위에 올랐다.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은 30일 구직자와 직장인 등 성인남녀 1143명을 대상으로 ‘현실을 고려한 목표직업 vs 꿈의 직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404명의 구직자 중 66.6%는 현실을 감안한 목표 직업과 실제 희망 직업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직장인 739명 중 75.5%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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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답자들은 현실과 관계없이 실제로 갖고 싶은 직업 1위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26.7%, 복수응답 가능)를 꼽았다. 다음은 ‘카페, 식당, 온라인 마켓 등 사업가’(6.2%) ‘사무직 회사원’(15%) ‘음악가, 미술가 등 순수예술가’(11.4%)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11.4%) ‘엔지니어, 설계자 등 기술자’(9.9%) ‘유튜버, BJ 등 1인 방송인’(9%) ‘연예인’(7.4%) ‘웹툰 작가 등 크리에이터’(6.4%)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6.3%) 등의 순이었다.

희망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직업별로 차이가 있었다.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는 ‘안정적일 것 같아서’, ‘식당, 카페, 온라인 마켓 등 사업가’와 ‘음악가, 미술가 등 순수예술가’는 ‘재미있게 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를 각각 이유로 꼽았다.

반면 현실을 고려한 직업으로는 ‘사무직 회사원’(49.5%, 복수응답 가능)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32.2%) ‘엔지니어, 설계자 등 기술자’(15.1%) ‘식당, 카페, 온라인마켓 등 사업가’(7.7%) ‘컴퓨터 공학자, 개발자 등 프로그래머’(6.7%) ‘사회복지사, NGO 등 공익 관련 종사자’(6.4%)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6.2%) ‘농업, 축산업 등 농축산물 생산자’(4.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응답자들이 현실을 고려한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은 ‘안정성’(41.8%)이었다. ‘적성’(17.1%)과 ‘월수입’(16.8) 등이 뒤를 이었다.

사람인 측은 “구직자와 직장인 모두 희망직업으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를 1위로 꼽아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풍토를 엿볼 수 있다”며 “또한 1인 방송인, 크리에이터 등 새로운 직업들이 10위 안에 든 것은 산업 변화에 따른 직업의 생성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