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남북 철도 공동조사, 교류 큰 상징…연내 착공식 반드시 하길”

입력 2018-11-30 10:06
30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북한 신의주로 가는 남북철도현지공동 조사단이 탄 열차가 북한으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환영하며 연내 착공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철도 공동조사 시작하는 열차가 개성역으로 출발했다. 남북 교류의 큰 상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쯤엔 착공식을 가질 중요한 행사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까지 가는 철도 개막이라 아주 의미 있는 대장정이라 하겠다. 2600㎞ 대장정을 잘 조사해서 연내 착공식을 반드시 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가 착실히 준비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작된 남북 철도 공동조사는 다음 달 17일까지 서해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과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운행하며 선로 상태와 터널·교량 등 시설 안전성을 점검한다.

남북의 북측 철도 현지 조사는 2007년 12월 경의선 조사 이후 처음이다. 남측 열차가 북측 철도 구간을 달리는 것은 개성공단 건설자재 등을 실어나르다 2008년 11월 운행이 중단된 도라산-판문역간 화물열차 이후 10년 만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