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정윤종 “더할나위 없는 우승 기회, 꼭 잡겠다”

입력 2018-11-29 20:44 수정 2018-11-29 20:46
정윤종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8강전에서 신상문을 3대 0으로 이겼다. 경기 후 인터뷰하는 정윤종.

“우승할 절호의 기회가 온 것 같다. 기회를 잘 살려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

4강에 안착한 정윤종이지만 아직 그는 목마르다.

정윤종(Rain)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8강전에서 신상문(Leta)을 3대 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정윤종은 “1세트에서 졌으면 떨어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꾸역꾸역 이겨서 2, 3세트도 쉽게 이긴 것 같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윤종은 준결승에서 조기석-박성균전 승자와 만나 테란전이 확정이다. 결승에서도 김성현이 올라올 경우 테란전을 할 수 있다. 테란전에 자신감이 있는 정윤종은 “아무래도 테란은 상성이다 보니깐 좋은 것 같다. 더군다나 테란전 하기에 이번 시즌 맵이 정말 좋다. 저에겐 우승할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4강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Q. 오늘 경기에 임한 소감.

=많은 분들이 당연히 이길 거라고 얘기했다. 부담이 됐지만 다행히 3대 0으로 깔끔하게 이겼다. 무덤덤한 느낌이다.

Q. 안정적인 빌드오더를 구사했다.

=첫 경기 때 성문이형이 (벌처 드랍 공격을) 주로 쓰는 걸 알았는데도 큰 피해를 입었다. 1세트를 이기고 나서 2, 3세트는 더 안정적으로 하자고 생각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

Q. 1세트에서 드랍십 공격에 휘둘렸다. 이후 신상문이 핵 개발을 했다.

=제가 집중을 하지 못했다. 드랍십에 계속 당해서 잘못하면 탈락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1세트 졌으면 정말 몰랐을 것 같다. 꾸역꾸역 이겨서 2, 3세트 쉽게 이긴 것 같다. 그리고 이 맵(단장의 능선)에서는 핵을 쓸 수 있다. 다만 상문이형이 고스트를 너무 많이 뽑았다. 저한테 시간이 생겼는데, 캐리어를 늦게 정찰하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2시즌 연속 4강에 올랐다.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했는데.

=예선을 안 한다는 게 일단 좋지만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 4강도 잘 했다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

Q. 대진이 상당히 좋다. 테란전에 자신감을 보였는데 준결승도 테란전이 확정이고 결승도 김성현을 만날 수 있다.

=아무래도 테란은 상성이다 보니깐 좋은 것 같다. 더군다나 테란전 하기에 이번 시즌 맵이 정말 좋다. 저에겐 더할나위 없는 우승 기회인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각오를 말해달라.

=이번 시즌이 기회가 온 것 같다. 오랜 만에 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