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단체 ‘목소리 낸다’… 29일 ‘이재명 죽이기와 이간질 공작, 마녀사냥 중단’ 성명 발표에 이어

입력 2018-11-29 17:21 수정 2018-11-29 17:48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단체들이 전국연대를 통한 ‘목소리 내기’에 나섰다.


지난 2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출석과 지난달 29일 분당경찰서 출석할 때에 단편적인 지지집회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지속성과 세력화를 본격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이재명지지연대(가칭)’를 준비하는 ‘이재명과 대표 팬밴드’ 등 21개 단체는 29일 ‘이재명 죽이기와 이간질 공작, 마녀사냥을 즉각 중단하라!’라는 연합 성명서를 배포했다.

이들 단체는 다음 달 1일 오후 3시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공정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도 열 계획이다.

전국이재명지지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이 지사와 부인 김혜경씨에 대한 경찰과 검찰의 수사, 그리고 일부 더불어민주당원의 민주당 탈당에 대한 압박과 황색 언론의 마녀사냥식 왜곡보도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정치공작의 소산”이라며 “이는 민주당의 분열과 문재인 정부의 지지하락을 초래해 다가오는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와 정권 재창출, 그리고 문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민중의 여망을 배신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성명서는 “이재명의 정치생명을 끊으려는 특정세력이 존재할 것”이라며 “그 세력이 그간의 지속적인 악마화 작업에 이어 이 지사와 문 대통령을 이간질하고자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트윗을 중심으로 김씨를 고소하고, 마녀사냥식 왜곡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평소 이 지사가 특권층과 비타협적인 정치를 해왔고, 도지사 취임 이후 그들의 이익에 반하는 혁신정책들을 쉴 새 없이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성명서는 “이 지사는 촛불시민항쟁의 선봉에 서서 박근혜 탄핵을 성사시킨데 공이 크고,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도 헌신했다”면서 “도지사 취임 이래 불과 5개월 동안 70여 가지의 혁신 정책을 펼치고 있는 등 가장 모범적인 행정을 하고 있는데 정치적 탄압과 언론 조리돌림을 당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항변했다.

성명서는 “촛불시민항쟁에 참여한 우리 민주시민들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애면글면하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진보적 가치들을 가장 선봉에서 실천하는 이 지사를 지지한다”며 “특정 세력들의 이재명 죽이기 공작이 이 지사의 기소와 민주당 출당으로 이어진다면, 우리의 좌절은 땅을 흔들고 우리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