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불빛축제 개최시기 변경 본격 논의

입력 2018-11-29 15:19
경북 포항의 대표 여름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 중에 열린 국제불꽃쇼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의 대표 여름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의 개최시기 변경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포항국제불빛축제 개편(시기조정) 시민공청회를 열고 전문가와 시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매년 7월말~8월초에 개최되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폭염과 높은 습도 등 열악한 환경적 요인과 관광객 넘치는 여름 성수기가 아닌 다른 시즌 개최에 대한 시민여론과 현장의 요구가 계속돼 왔다.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포항시민 등 9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개최시기 조정 필요성에 73%정도가 찬성했으며 10월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구대학교 서철현 교수(대구대학교 관광축제 연구소장)는 전국에서 개최되는 불꽃축제와 경쟁 회피성 및 ‘포항시민의날(6월12일)’과 연계성을 고려하면 6월이 가장 유망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참석자들도 날씨와 경제성 등을 따져볼 때 6월 개최가 가장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고원학 포항시 국제협력관광과장은 “포항국제불빛축제 개최시기에 대한 환경, 경제성, 관광객 모객 등의 다각적인 검토와 분석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2~3회 정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개최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