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숙원 사업인 서대구 고속철도역(조감도) 건립 공사가 본격화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전날 서대구 고속철도역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2월 착공해 2021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KTX·SRT와 대구권 광역철도가 정차하는 복합 역사로 옛 서대구 복합화물역 부지에 3층 규모의 선상 역사로 만들어진다. 사업비는 703억원이 투입된다.
실시설계 과정에서 서대구 지역의 교통요충지 및 랜드마크 역할, 대구산업선, 달빛철도(대구-광주), 공항철도 등 확장성을 고려해 관계기관 당초 계획보다 규모와 시설을 확장했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들어서면 대구 서구와 달서구, 달성군 주민의 고속철도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대구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등 낙후된 지역개발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간선철도를 취급하는 동대구역 혼잡이 크게 완화되는 효과도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대구 서·남부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역세권 개발,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개발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