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4번타순서 안치홍 앞섰다…김재환, ‘4번타자’ 삼진왕

입력 2018-11-29 13:51

4번 타자라고 하면 말그대로 중심타선에서도 중심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 4번 타순에서 가장 잘 때린 타자는 누구일까. 100타수 이상 4번 타순을 소화한 타자로 한정했다.

LG 트윈스 김현수는 4번 타자로 나와 342타수 125안타, 타율 0.365를 기록했다. 14홈런, 79타점을 기록했으니 4번 타자로 손색이 없었던 활약이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는 4번 타자로 397타수 137안타를 쳤다. 타율 0.345였다. 43홈런 모두를 4번 타순에서 때려냈다.

KIA 타이거즈에는 올해 4번 타자가 사실상 2명 있었다. 최형우는 4번 타자로는 306타수 105안타, 타율 0.343을 기록했다. 13홈런, 55타점을 올렸다. 또다른 4번 타자인 안치홍은 228타수 71안타, 타율 0.311을 기록했다. 7홈런, 49타점을 올렸다. 단순 비교에선 최형우가 조금 나은 성적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4번 타자답게 534타수 179안타, 타율 0.335를 기록했다. 37홈런, 124타점을 올렸다.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도 4번 타자 자리에서 0.332의 타율, 33홈런, 125타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도 타율 0.331, 174안타, 43홈런, 128타점을 4번 타순에서 뽑아냈다.

4번 타순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선수로는 SK 와이번스 최정이 있다. 타율 0.226을 기록했다. KIA 이범호도 0.250, NC 다이노스 재비어 스크럭스도 0.251로 약한 면모를 드러냈다.

4번 타순에서 홈런은 김재환과 박병호가 나란히 43개로 가장 많이 때려냈다. 안타는 179개를 기록한 이대호의 몫이었다.

그렇다면 4번 타순에서 삼진을 가장 많이 당한 타자는 누구일까. 두산 김재환이다. 134개였다. 박병호가 113개로 뒤를 이었다. 스크럭스 111개, 러프가 105개로 100개를 넘었다.

4번 타순에서 병살타를 가장 많이 때린 선수는 이대호와 러프였다. 나란히 17개였다. 다음으로 스크럭스 12개,최형우 10개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