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몬스터’ 류현진, 일구대상…정우람, 최고투수상

입력 2018-11-29 11:16 수정 2018-11-29 11:58

한국프로야구 OB회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주는 일구대상 수상자로 LA 다저스 류현진(31)이 뽑혔다.

일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류현진이 부상으로 아쉽게 1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며 “특히 부상 복귀 이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또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해 불굴의 의지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2006년 신인상, 2010년 최고투수상, 2013년 특별공로상에 이어 4번째로 일구회가 주는 상을 받게 됐다.

최고 타자상에는 올 시즌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른 두산 베어스 김재환(30)이 선정됐다. 생애 첫 세이브왕인 한화 이글스 정우람(33)이 최고투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2009년 신고 선수로 입단해 LG 트윈스의 대표 타자가 된 채은성(28)이 의지노력상을,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KT 위즈 강백호(19)는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화 송진우(52) 투수 코치는 프로 지도자상,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김성용(48) 야탑고 감독은 아마추어 지도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공로상에는 신인 시절부터 기부와 선행을 펼치며 모범을 보인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29)가 이름을 올렸다. 경력 23년의 우효동(48) KBO 심판위원이 심판상, 8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SK는 프런트상 수상자가 됐다.

‘2018 유디아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7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