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목 꺾이며 부상’ 이승모 선수… 빠른 대처로 의식 회복

입력 2018-11-29 10:37

K리그2 광주FC 이승모 선수(20)가 볼 경합 중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28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18 K리그2 광주FC와 대전시티즌의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렸다. 전반전 시작 휘슬이 울린 지 3분, 이승모는 대전의 윤경보와 공중볼 경합을 하던 중 머리부터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체중이 그대로 실린 채 목이 꺾이며 떨어진 이승모는 순간 의식을 잃었다.

김희곤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고 의료진을 투입했고 광주FC의 트레이너가 혼절 상태의 이승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동료 선수들도 기절한 이승모의 팔다리를 주무르며 도왔고 이승모는 쓰러진 지 3분 만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주FC 관계자는 “이승모는 목과 머리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의식을 회복했다”며 “검진 결과 목뼈 쪽에 실금이 갔고 척추에 큰 이상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승모는 광주로 돌아가 정밀 검진을 다시 받는다.

지난해 포항에서 프로 리그에 데뷔한 이승모는 올 시즌 광주로 임대됐다.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승선, 금메달의 주역으로도 활약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