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손아섭, 초구 병살타 1위’ 김재환·최정, 초구 홈런왕

입력 2018-11-29 10:31

타자가 투수의 초구를 치는 것에 대한 견해는 각양각색이다. 투수가 길게 던지기를 바라는 코칭스태프 입장에선 못마땅해 할수도 있는 반면, 구종을 선택해 초구부터 강하게 휘두르는 것을 선호하는 이도 있다.

그렇다면 초구 타격 결과가 가장 좋은 선수는 누구일까. 50타수 이상 초구를 타격한 타자로 한정했다.

SK 와이번스 노수광은 61타수에서 초구를 공략했다. 31안타를 생산했다. 타율은 0.508이나 된다. 1홈런에 16타점을 기록했다. 이정도면 초구를 때리도록 놔둘만하다. ‘초구의 사나이’ KIA 타이거즈 김주찬은 역시 초구에 강했다. 62타수 31안타, 타율 0.500을 올렸다. 5홈런에 19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도 초구 타격 결과가 좋았다. 52타수 24안타, 타율 0.462를 기록했다. 2홈런, 11타점을 올렸다. LG 트윈스 김현수도 76타수 35안타, 타율 0.461로 좋은 결과를 생산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55타수 25안타로, 타율 0.455를 올렸다.

초구를 때려 가장 많은 홈런을 생산해낸 타자는 두산 베어스 김재환과 SK 최정으로 각각 9개씩이었다. SK 김동엽과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도 초구를 때려 8홈런을 올렸다. SK 제이미 로맥과 KT 위즈 강백호는 초구를 때려 홈런 7개를 작렬시켰다.

초구 타점이 가장 많은 선수는 KIA 안치홍이다.30타점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두산 김재환 27타점, SK 김동엽 24타점, 삼성 이원석 23타점순이었다.

특히 최정은 초구에 9번이나 몸에 맞는 이색 기록을 남겼다. 두산 양의지와 넥센 박병호, 삼성 김헌곤은 초구에 6번 몸에 맞았다.

초구를 때려 병살타를 가장 많이 자초한 선수는 롯데 손아섭과 이대호로 각각 7개씩었다. 다음은 SK 김성현과 KT 박경수로 각각 6개였다. SK 이재원과 KIA 김주찬, 한화 송광민이 5개씩의 초구 병살타를 기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