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이지원 주연작 ‘화성 가는 길’ 서울독립영화제 상영

입력 2018-11-29 00:15
배우 이지원. 글로션 제공

신예 이지원 주연의 단편영화 ‘화성 가는 길’(감독 조지훈)이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서울영상위원회 독립 단편영화 제작 지원을 통해 제작된 ‘화성 가는 길’은 29일 개막하는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선택1 섹션’ 세 번의 상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화성 가는 길’은 평범한 고교생 종환(강혁일)이 어머니의 기일을 맞아 어머니의 고향인 화성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같은 학교 학생 수지(이지원)를 만나 동행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이지원은 극 중 겉으로는 당차고 영악하며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지만 그 외향성 너머에 남들에게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마음 속 공간이 있는 수지 역을 맡았다. 날이 서있으면서도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인물의 불안한 감정을 절묘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지원은 영화 ‘강철비’를 비롯해 ‘모놀로그’ ‘고함’ ‘하우스케이크’ 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화성 가는 길’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이번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 부문에도 진출하게 됐다.

드라마 ‘역적’(MBC·2017)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이지원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작품마다 다양한 색깔을 담아내고 있다. ‘파수꾼’(MBC) ‘이판사판’(SBS) ‘나인룸’(tvN)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