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인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이 다음 달 1일 오전 5시30분 개통된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은 2단계 구간의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역부터 시작한다. 총 연장 길이는 9.2㎞로 삼전역, 석촌고분역, 석촌역, 송파나루역, 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역, 둔촌오륜역, 중앙보훈병원역까지 8개역이 이어진다.
종합운동장역, 석촌역, 올림픽공원역은 각각 지하철 2호선, 8호선, 5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종합운동장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시내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고 올림픽공원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면 서울 도심 강북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지금까진 성남시민들이 강남으로 이동하려면 8호선을 이용해 2호선 잠실역으로 돌아가야 해서 불편했다. 새로 개통된 후에는 석촌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면 강남과 여의도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급행 도시철도가 운행되고 있는 지하철 9호선은 강동구에서 송파구까지 10분대, 강남구까지 20분대, 강서구까지 50분대에 다다를 수 있다. 주요 역 기준으로는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4분, 종합운동장역까지 15분, 고속터미널역까지 24분, 김포공항역까지는 54분이 걸린다.
3단계 개통에 따른 이용객 증가로 인한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3단계 개통일인 다음 달 1일부터 6량 급행열차 20편성을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2019년 말까지 45편성 전체를 6량 열차로 바꿀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으로 한강 이남의 동서간 접근성 향상과 도심 간 도시철도 네트워크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