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 “면목 없다”…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논란 사과

입력 2018-11-28 15:39 수정 2018-11-28 16:10
다나 인스타그램

가수 다나가 SNS 라이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공분을 샀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다.

다나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시도했지만 적절하지 못한 언행으로 오히려 반발만 샀다. 다나는 자신의 솔로 음반 발매에 대한 질문을 받고 팬을 탓했다. 그는 “음반이 돼야 나오지. ‘울려 퍼져라’ 했을 때도 반응이 별로라 못 나간다”라며 “너네가 열심히 해서 멜론 차트 1위만 만들어줬어도 솔로 또 낼 수 있는데. 멜론이 아니고 너네가 잘못했지”라고 답했다.

소속 그룹이었던 천상지희의 재결합에 대해서는 멤버들을 탓했다. 그는 “린아가 천상지희 앨범 발매에 부정적이다. 린아는 이제 가수 활동하는 거 안 좋아할 것이다. 뭉치기는 힘들더라도 만날 수 있다. 근데 스테파니가 잠수탔다. 그의 연락처 모른다”고 말했다.

라이브 방송 도중 욕설을 뱉거나 칼을 보이기도 했다. 한 팬이 채팅창에 ‘ㅗㅗ’라고 적자 다나는 중지를 들어 보였다. 손가락 욕설이다. 악플러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칼을 들고 카메라를 매섭게 바라봤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방송에 노출하기도 했다. 핸들에서 양손을 뗀 채 운행 경로를 검색하며 방송을 보는 모습이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라이브 방송 시청자와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SNS 계정이 개인의 공간이지만 유명인으로 타인에게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나는 인스타그램에서 탈퇴했다.

다나는 계속되는 논란에 사과했다. 28일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잘못된 행동과 발언 그리고 위험해보일 만큼 도가 지나친 모습으로 불쾌감과 상처를 드린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달라진 제 모습에 많은 분들께서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실망을 드려 너무나도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사에 신경쓰고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나는 다음 달 4일 라이프타임 리얼리티 프로그램 ‘다시 날개 다나(다.날.다)’를 통해 대중 앞에 나설 예정이다. ‘다.날.다’에서는 다나가 체중 감량에 도전하는 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