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열(23)은 2014년 2차 2라운드 22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계약금 1억1000만원, 연봉 2400만원이었다. 2016년 시즌 후 경찰청 야구단에 입단했다.
올해 FA시장에 나온 주전 3루수 김민성(30)을 대체할 자원이라는 평가도 있다. 힘있는 타격 기술은 인정받았지만, 수비력이 떨어져 1군 경기에 한 번도 나가지 못했다. 올해 2군 경기에선 109안타, 22홈런, 79타점, 타율 0.380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북부 타율상·타점상 수상했다.
그런데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임지열이 2016년 9월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던 사실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진신고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임지열이 자진신고해왔다고 덧붙였다.
임지열은 2016년 9월 1일 22시쯤 서울 신논현역 근처에서 지인과 식사를 겸한 음주 중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사설 주차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도로로 나갔다가 음주 단속에 적발 되었다고 밝혔다. 적발 당시 혈중 알콜농도는 0.074%로 면허정지 100일에 벌금 15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넥센 측은 자체 조사 내용을 KBO에 알렸고, 임지열 선수에 대한 KBO의 징계가 나오면 무조건적으로 수용할 것이며, 구단 자체 징계 역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지열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했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처벌 역시 마땅히 받겠다. 이미 2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계속 마음이 불안했고, 힘들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많이 반성하고 자숙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