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30홈런-1루수 부재 일거 해결?’ LG, 100만 달러 영입

입력 2018-11-28 10:24

LG트윈스는 28일 토미 조셉(27)과 총액 10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로 신규 외국인 몸값 상한선을 꽉 채웠다.

미국 출신 내야수다. 키 185cm, 몸무게 110kg 우타자라고 LG는 밝혔다. 조셉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016년과 2017년 2년간 249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47 43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다.

어찌보면 LG의 타선 및 수비 고민 해결을 위한 영입으로 풀이된다. 여러가지 부문이 취약하지만 눈에 띄게 부족한 부문이 있다. 30홈런 타자와 1루수다.

LG는 올해 148개의 홈런을 쳤다. 팀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채은성(28)으로 25개였다. 20홈런 타자도 채은성을 포함해 22개의 양석환(27), 김현수(30) 등 3명 뿐이었다. 2015~2017년에도 마찬가지로 30홈런 이상을 친 LG 타자는 없었다.

1루수 고민도 만만치 않았다. 김용의(33)가 1루수에서 89경기를 치렀지만, 타율은 0.233에 불과했다.홈런은 아예 없었고, 13타점에 그쳤다. 좌익수 김현수가 긴급 투입돼 68경기를 맡았지만, 실책이 5개나 됐다. 한마디로 수비력을 갖춘 거포 1루수가 없었던 것이다.

차명석 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토미 조셉은 빅리그에서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장타력이 돋보이는 타자”라며 “중심타선에서 큰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