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최근 발생한 ‘민주노총 폭행 사건’과 관련해 “민주노총은 신적폐세력이자 기득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쓴 ‘이게 나라냐?’는 글에서 “(민주노총은) 회사가 망해도, 국민들 불편해도, 아이들 밥 굶어도, 나라 경제가 곤두박질쳐도 아랑곳없이 이기적 주장을 하고 있다”며 “파업하고 데모하는 것도 모자라 이젠 조폭이 다 됐다”고 비판했다.
폭행 당시 사건을 방관했다는 지적이 나온 경찰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경찰은 뭐하는 건가. 대한민국의 공권력은 다 죽었는가? 왜 꼼짝도 못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이) 온갖 사업방해를 자행해도 사업장 폐쇄 하나 맘대로 못한다. 민원실에서 농성을 할 땐 민원인들이 불편해도 나가란 한마디도 못하고 참아야 한다”며 “보다못해 문제제기 하면 약자인 노동자를 핍박하는 자가 돼 버린다. 그들은 성역과 특혜를 누리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강자가 됐고, 평범한 국민들이 감히 문제제기조차 못하는 약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노총을 두고 “신적폐세력이자 기득권 세력”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할 것은 물론 고용세습 문제와 항만, 건설 등 현장에서의 일용직 근로자 채용 관련 비리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민노총도 스스로 혁신에 나서 시대착오적 노동정치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공공의 적’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폭행 사건’은 지난 22일 유성기업 김 모 상무가 ‘민주노총 노조원 10명에게 집단구타를 당했다’고 밝히면서 많은 논란을 모았다. 유성기업 측은 “민주노총 폭행 가해자들이 김 모 상무의 집 주소를 읊으며 가족을 해하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민주노총은 2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측인사를 집단 폭행한 사실이 없다. 사측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28일 현재까지 민주노총 노조원 5명을 폭행 사건 피의자로 특정했으며, 피의자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