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수경은 배우 한정수를 관심 어린 눈으로 바라봤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다. 이 방송은 중·장년층 스타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양수경은 숙소로 찾아오자마자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양수경의 첫눈에 띈 출연자는 한정수였다. 양수경은 한정수와 인사하며 “잘 생겼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봤을 때 날카롭고 차가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동안이다”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양수경은 1990년을 전후로 한국 가요계를 장악했던 스타다. 청순미가 그의 매력이었다.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는 지금도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는 공전의 히트곡. 양수경은 1991년 일본으로 진출, 현지 공영방송 NHK의 아시아 5대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정수는 2003년 영화 ‘튜브’로 데뷔한 늦깎이 연기자다. KBS 드라마 ‘추노’에서 최장군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고(故) 한창화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한창화는 한국의 사상 첫 본선 진출 대회인 1954 스위스월드컵에 출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