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 처인구 남동을 연결하는 우회도로가 개통된다.
우회도로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대에는 무려 90분이나 걸리던 구간을 10분대에 통과할 수 있게 돼 시간과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도45호선으로 이어져 수지·기흥구 일대와 평택, 안성, 천안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대체도로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용인시는 중심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국도42호선을 우회하는 기흥구 영덕동~처인구 남동(대촌)간 12.54㎞의 국도대체 자동차전용도로가 오는 29일 개통식을 갖고 30일 오후 2시부터 개통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건설한 이 자동차전용도로는 2008년 3월 착공해 10년 8개월만에 선을 보인다.
백군기 시장은 이날 관계자들과 함께 도로 개통에 앞서 최종적으로 미비점·보완점을 확인하기 위해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이 자동차전용도로의 개통으로 수원에서 양지·이천방향으로 오가는 차량들은 혼잡이 심한 수원·신갈IC 입구나 신갈오거리, 처인중심권역 등을 거치지 않고 지날 수 있다.
시는 “기존 도로를 이용할 경우 출·퇴근 시간대 이 구간 통과에 1시간30분까지 소요됐으나 자동차전용도로는 10분대에 오갈 수 있어 시간·물류비 점감 효과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시장은 “용인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국도42호선을 대체할 우회도로를 개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서부권의 상습정체구간인 국지도 23호선 개선과 동부권의 미완성 도로인 국지도 57호선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백 시장은 취임 첫날부터 이곳 도로건설 현장을 방문하는 등 안전한 건설과 조기개통을 독려해왔다.
용인시는 이 도로의 토지보상비와 일부 교차로 건설비 등으로 1700억원을 분담한 바 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