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포된 ‘골프장 동영상’ 당사자로 지목된 여성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전직 애널리스트 A씨 모친은 2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딸이 동영상 속 주인공인 것처럼 속여 허위 사실을 퍼트린 인물을 찾아달라며 처벌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는 회사를 그만둔 상태다. 결혼 후 해외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영상 주인공으로 지목된 남성인 전직 증권사 부사장인 이모(53)씨도 수사를 요청했었다. 이씨는 “나는 동영상에 나오는 사람이 아니다. 지라시에는 내가 당사자인 것처럼 쓰여있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초 유포자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카카오톡 메시지 등 SNS를 중심으로 ‘전 H증권사 부사장 골프장 성행위 동영상’이라는 영상파일이 퍼졌다. 골프장에서 두 남녀가 성관계를 하는 촬영물이었는데, 한 증권사 부사장과 내연녀라는 식의 지라시가 유포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