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지인을 사칭해 수천만원을 챙긴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모(43)씨를 사기혐의로 21일 구속해 22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0월 성동구치소 수감 중에 만난 A씨(55)에게 자신을 임 비서실장의 지인이라고 속였다. 3000만원을 주면 특별사면 대상자로 선발되도록 힘써주겠다고 현혹했다. 같은 달 구치소에서 나온 최씨는 A씨 딸에게 접근해 3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딸은 돈을 건넨 이후 모든 것이 최씨가 꾸민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를 고소했다.
경찰은 “최씨에게 7차례나 출석을 요구했으나 몸이 아프다며 응하지 않아 잠복 수사를 통해 검거했다”며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