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사진) 전 부산시립미술관장이 제5회 석남이경성미술이론상을 받았다. 석남이경성미술이론상 운영위원회는 27일 경기도 남양주 모란미술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미술사 연구와 평론, 미술관 행정을 가로지르는 폭넓은 활동을 통해 미술계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상은 미술행정가이자 교육자였던 석남 이경성 선생을 기려 미술사가 최열씨 등이 중심이 돼 제정했다.
김 전 관장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수학했다. 귀국 후 한원갤러리 원장을 시작으로 영은미술관 초대관장, 예술의전당 미술감독, 부산시립미술관 관장 등을 지냈다. 인물미술사학회 회장으로 활동할 때는 국제학술회의를 주도하며 한중일 인물미술사연구방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