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파도 파도 미담 “전세 살면서 전 재산 기부”

입력 2018-11-27 14:52
타이거 JK. 뉴시스

래퍼 타이거 JK가 전셋집에 살면서 전 재산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타이거 JK와 비지는 27일 SBS 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한 청취자는 “타이거JK씨는 무료로 대학 공연도 해주는 등 상당히 미담이 많다. 비지씨가 미담 하나 더 알려주시면 좋겠다”고 질문했다.

비지는 “타이거JK가 힘들 때 전 재산 기부를 결정했던 적이 있다”며 “그때 무척 존경스러웠다”고 밝혔다.

타이거JK는 “유명해지면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한 것”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전셋집에 살고 있다. 하지만 나보다 더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이름을 내걸고 전 재산 기부를 약속했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윤미래(왼쪽)와 타이거 JK 부부. 필굿뮤직 제공

진행자 최화정은 “대단하다. 사실 여유 있을 때 기부하는 건 쉬울 수 있다. 그러나 어려울 때 기부하는 건 상당히 대단한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타이거 JK와 아내 윤미래는 꾸준한 기부 활동을 하는 ‘개념 부부’로 알려졌다. 타이거 JK는 2004년 ‘사랑 나눔 콘서트’를 통해 불우 아동을 위해 5집 음반 수익 전액을 기부했다. 이어 2007년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당시 복구 기금으로 공연 수익을 기부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 더 머니 6’에 출연했던 2007년, 출연료 전액을 미혼모와 입양아들을 위해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어려운 이웃을 돕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한 아버지의 유지에 따라 꾸준히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문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