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꽂힌 빨대 4개?… 태국 해변에서 ‘용오름’ 포착 (영상)

입력 2018-11-28 05:00
영국 데일리메일.

태국에서 거대한 용오름 4개가 동시에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 시간) 태국 남부 안다만해 코리페섬 해변에서 4개의 용오름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태국에서 휴양을 즐기고 있던 관광객들은 어두운 회색 폭풍 구름이 다가오자 해변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잠시 후 바다 한가운데에서 4개의 큰 원기둥 모양 소용돌이가 발견됐다.

하늘에서 비틀거리며 바다를 빨아들이는 것처럼 보이는 소용돌이에 관광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용오름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소용돌이를 동반하는 기둥 모양이나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지면이나 해면에 닿아 먼지나 물보라를 빨아들이는 것이다. 지표면에서 부는 바람과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이 서로 달라 발생하게 된다.

태국 기상청 대변인은 “우기에 안다만해 연안에서 용오름 현상이 자주 포착된다”며 “4개가 한꺼번에 관측된 것은 드문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용오름은 열대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며 육지와 접촉하거나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