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내가 정치현장에 복귀한다고 하니 좌파매체,반대당과 양박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막말한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 네티즌이 댓글로 “양박은 친박, 비박인가요?”라고 질문하자 홍 전 대표는 친절하게 “양아치 친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글에서 “(좌파매체와 반대당은) 날더러 마치 히틀러나 무솔리니처럼 전체주의자로 단정하면서 다시 막말운운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비정상적인 사람으로까지 매도하고 있는걸 보니 제가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또 “주적은 밖에 있는데 지은 죄가 많아 주적에겐 달려들지 못하고 뒤탈없는 나에게만 음해와 비난을 일삼아 온 양박들이 다시 준동하고 있다”며 “한국 보수·우파 진영을 이렇게 궤멸시켜 놓고도 아직도 반성없이 당권이라도 차지해 정치생명을 연명하려는 그들의 후안무치는 가히 놀랍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려받은 정치 DNA가 달라서 그럴 것”이라며 “내가 복귀하면 그동안 지은 죄로 정계 퇴출이 될 것이 자명하다는 스스로의 절박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나 저는 괘념치 않는다”며 “세상 민심이 이제 달라졌고 문재인 정권의 실체와 양박들의 실체도 국민들이 다 알게 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