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서 주민 3명 맹견에 물려 중경상

입력 2018-11-27 14:15
지난 26일 경북 상주에서 길을 걷던 노인 3명을 물어 상처 입힌 맹견 모습. 뉴시스

경북 상주에서 집에서 나온 맹견에게 주민 3명이 물려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상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시15분쯤 상주 모서면 삼포1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A씨(77·여) 등 3명이 중국 견종인 ‘짱오'에 물려 중경상을 입었다.

35㎏ 정도 되는 이 개는 A씨의 손과 머리 등을 물었고 B씨(89)의 왼쪽 팔, C씨(61)의 손가락 등을 물었다. 소방관 10명과 경찰 2명 등이 현장에 출동 후 마취총으로 짱오를 붙잡아 상주의 다온유기견센터로 인계했다.

이 개는 마을 주민이 키우는 개로 이날 목줄을 끊고 집을 나와 노인들을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D씨에게 과실치상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티베트 개'로 불리는 짱오는 공격성이 강해 10대 맹견 중 하나로 꼽힌다. 사자처럼 생긴 모습 때문에 ‘사자 개'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