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배재대 ‘공공도서관 잡지기증사업’, 대학-지역사회 상생모델 거듭나

입력 2018-11-27 14:13 수정 2018-11-27 16:13
배재대와 대전지역 7개 공공도서관 관계자들이 27일 개최된 '공공도서관 잡지기증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재대 제공

대전 배재대가 8년째 운영 중인 ‘공공도서관 잡지기증사업’이 대학-지역사회의 상생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배재대는 27일 한밭·갈마·둔산·가수원·노은·가오·안산도서관 등 대전지역 공공도서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공도서관 잡지기증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잡지기증사업은 배재대와 지역 공공도서관이 상호 협력 지원을 맺고 잡지를 기증하는 사업이다. 사업 첫해부터 올해까지 기증된 잡지의 누적 종수는 701종, 예산은 7700여만원에 달한다.

잡지 기증에 시민들역시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대학이 7월18일~8월15일 7개 도서관 이용자 638명을 대상으로 이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510명)가 ‘대학과 지역사회의 유대감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509명은 잡지 기증사업이 대학의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다는 응답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배재대는 향후 기증 잡지 종수를 확대하고, 대학 중앙도서관에 비치된 시설 및 자료를 시민들에게도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주기호 배재대 중앙도서관장은 “시민들에게 시설·자료를 개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