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36)가 부모 채무 불이행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를 만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27일 “알려진 내용에 대해 정확한 사실 여부 파악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레인컴퍼니가 지목한 ‘내용’은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다.
글쓴이는 1988년 서울 용문시장에서 떡 가게를 했던 비의 부모가 자신의 부모에게 쌀 1500만원어치와 현금 800만원을 빌려가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어머니가 작성한 자필 편지도 공개했다.
글쓴이는 비슷한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리며 “사기로 번 돈으로 자신들은 떵떵거리면서 TV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피해자들은 억울함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평생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의 어머니는 오랜 당뇨합병증으로 투병하다 2000년 숨졌다. 비는 과거 방송 토크쇼에서 일찍 여읜 어머니를 언급한 적이 있다.
레인컴퍼니는 “신중한 대응과 사실 확인을 위해 본 공식 입장이 늦어졌음에 양해 부탁한다”며 “상대 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관련된 내용이라 빠른 시일 내 당사자와 만나 채무 사실관계 유무를 확인 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