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뚜렷한 주전 우익수 없어’ 구자욱, 보살 11개 1위

입력 2018-11-27 09:36 수정 2018-11-27 10:38

올 시즌 우익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구일까.

외야수들의 경우 우익수는 물론이고 좌익수와 중견수로 교체 출전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실책과 보살, 수비율 등은 우익수를 맡았을 때로 한정했다. 그리고 각 팀에서 가장 많이 뛴 주전 우익수 1명을 기준으로 삼았다.

다만 두산 베어스의 경우 144게임 중 절반 이상을 출전한 우익수가 없었다. 조수행(25) 57경기, 정진호(30) 54경기, 김인태(25) 31경기 등을 출전해 뚜렷한 주전 우익수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경우 마이클 초이스가 시즌 도중 퇴출됐기 때문에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경기인 52경기에 출전한 이정후(20)를 비교했다.

주전 우익수 가운데 실책이 가장 많았던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5)과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30)으로 4개였다. 다음으로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29)과 LG 트윈스 채은성(28), NC 다이노스 나성범(29)이 각각 3개씩의 실책을 기록했다. 두산 정진호는 54게임에 출전해 실책이 없었고, KT 위즈 유한준(37)도 78게임을 뛰는 동안 실책을 범하지 않았다.

보살의 경우 구자욱이 11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호잉과 나성범이 9개씩을 기록했다. 채은성이 8개로 뒤를 이었다, 유한준과 이정후 등이 1개씩을 기록했다.

공격력을 보면 대부분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정후가 타율에선 가장 앞섰다. 163안타, 타율 0.355였다. 6홈런, 57타점, 81득점을 기록했다. 다음은 유한준으로 타율 0.339를 올렸다. 20홈런에 83타점, 59득점을 기록했다.

구자욱도 159안타, 타율 0.333을 기록했다. 20홈런에 84타점, 100득점을 올렸다. 채은성도 175안타, 타율 0.331이었다. 25홈런, 119타점, 78득점을 올렸다.

손아섭은 꾸준했다. 182안타, 타율 0.329를 기록했다. 26홈런, 93타점, 109득점을 올렸다. 나성범도 타율 0.318, 177안타, 23홈런, 91타점, 100득점을 기록했다. 한화의 히트상품인 호잉은 타율 0.306, 162안타, 30홈런, 110타점, 85득점을 기록했다.

두산 우익수 자리를 번갈아 맡았던 김인태가 0.263, 조수행이 0.279로 최하위 그룹을 형성했다. SK 와이번스 한동민(29)은 0.284로 타율은 낮았지만 41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외야수의 입지를 굳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