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공격력 1위…최다 실책’ LG·한화, 주전 1루수 공백

입력 2018-11-26 16:10

올 시즌 1루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구일까.

1루수만을 전담하기 보다는 내외야 포지션을 동시에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실책이나 수비율은 1루 포지션을 맡았을 때로 한정했다. 그리고 10개팀에서 가장 많이 1루수 포지션을 소화한 1명씩 모두 10명으로 한정했다.

그런데 한화 이글스의 경우 이성열(34)이 58게임에 1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했지만, 144경기에 절반도 되지 않아 주전 1루수로 보기도 어렵다. LG 트윈스의 경우도 김용의(33)와 김현수(30)가 각각 89경기와 68경기로 나눠 뛰어 주전 1루수를 누구로 볼지 조금 애매하다. 두 팀 모두 주전 1루수가 마땅하지 않았던 점은 사실이다.

1루수 가운데 실책이 가장 많았던 선수는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32)와 NC 다이노스 재비어 스크럭스(31)다. 1루수로는 다소 많은 11개씩의 실책을 범했다. 다음으로는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3)이 8개, KT 위즈 윤석민(33) 7개,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32)가 6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김용의가 1개였고, KIA 타이거즈 주전 1루수 김주찬(37)이 3개였다. 두산 베어스 오재일(32)은 4개였다.

수비율을 보면 김용의가 0.998, 오재일 0.996, 김주찬 0.996, 롯데 자이언츠 채태인(36) 0.994순이었다. 박병호와 스크럭스가 0.988로 가장 낮았다.

공격력에선 박병호가 가장 돋보였다. 138안타, 타율 0.345였다. 43홈런, 112타점,88득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김주찬으로 146안타, 타율 0.340이었다. 18홈런,93타점, 71득점이었다. 이어 러프도 167안타, 타율 0.330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33홈런, 125타점, 97득점을 올렸다. 로맥 역시 167안타, 타율 0.316을 올렸다. 43홈런에 107타점,102득점을 기록했다.

김용의는 37안타, 타율 0.233을 기록했다. 홈런은 없었고, 13타점, 28득점을 올렸다. 그 다음이 스크럭스로 129안타, 타율 0.257이었다. 26홈런, 97타점, 75득점을 기록했다.

결론적으로 박병호가 공격 부문에선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수비에선 스크럭스와 함께 가장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LG와 한화의 경우 주전 1루수 확보가 내년 과제임을 알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