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러와요’와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이 방송인 김나영의 출연 분량에 대한 통편집을 결정했다. 남편 구속의 여파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종합편성채널 JTBC 관계자는 26일 “날 보러와요의 오는 27일 방송, 차이나는 클라스의 12월 5일 방송에서 김나영의 출연분이 모두 편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녹화를 모두 마친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다.
앞서 김나영의 남편 A씨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2016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 등으로부터 투자자 1063명을 공급받아 총 223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기소 됐다.
김나영은 남편이 구속된 뒤 방송 스케줄을 소화해 비판 여론에 휩싸이자 “남편이 이런 일에 연루됐을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죗값을 치를 것.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뒤돌아보고 할 수 있는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JTBC 측은 통편집의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김나영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김나영은 2015년 4월 10살 연상 금융권 종사자 A씨와 결혼해 이듬해 첫 아들을, 지난해 7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