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사기 의혹’ 마이크로닷 '도시어부' 등 모든 활동 중단

입력 2018-11-25 20:11 수정 2018-11-26 03:57
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캡처

부모의 사기 의혹이 불거진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사진)이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

마이크로닷 소속사 컬처띵크는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채널A)를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도시어부' 외에도 ‘날 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JTBC), ‘국경 없는 포차'(tvN)에 고정 출연해왔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61)씨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할 당시 주변 지인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논란이 일자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다.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속속 등장하자 “부모님과 관련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는 사과문을 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