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3일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으로 62억2000만 달러(약 7조원)어치의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마트, 아마존 등 100대 인터넷 쇼핑몰 중 80여 곳의 거래를 추적한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23.6% 증가해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옷부터 평면 TV에 이르기까지 미국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만 구매한 액수가 약 20억 달러(약 2조2650억원)라고 밝혔다. 온라인 구매 주문의 33.5%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이뤄져 전년보다 4.4% 늘어난 것이다.
어도비 관계자는 “올해 추수감사절 이후 블랙프라이데이는 스마트폰 구매로 2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사상 최초의 날”이라고 전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교통량을 추적한 소매업 매출조사업체 쇼퍼 트랙의 조사에 따르면,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직접 가게로 방문한 고객은 지난해에 비해 1.7% 줄었다. 미국 소비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방문 쇼핑보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쇼핑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월요일(26일)에 이뤄지는 온라인 쇼핑 행사를 뜻하는 ‘사이버 먼데이’에 전년 대비 18% 증가한 78억 달러가량의 상품이 판매돼 또 한 번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측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