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장병이 뽑은 ‘병영 상담관 적합’ 2위 유재석… 1위는?

입력 2018-11-25 16:00
아이유(왼쪽)와 유재석. 뉴시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군 장병들로부터 ‘병영 생활 전문상담관’으로 적합한 연예인 1위로 뽑혔다. 국민MC 유재석은 가수 아이린, 배우 박보영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잘 들어줄 것 같은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으로 적합한 연예인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에서 가장 많은 14.4%가 아이유를 지목했다고 25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총 430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육군 28사단에 복무 중인 성모 병장은 “많은 용사에게 아이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담은 노래를 들으며 힐링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소탈하고 친화력 좋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연예인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개그맨 유재석은 아이린(9.3%), 박보영(7.4%) 등의 인기 여자 연예인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지지율은 11.1%. 장병들은 “평소 TV에서 다른 사람 말도 잘 들어주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모습을 많이 봤다” “어떤 답을 제시하기 전에 고충을 먼저 경청하고 공감할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국방일보는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자는 의미에서 이런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은 장병들의 부대 복무적응·기본권 보장 등을 위해 2005년 시작돼 올해 383명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