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수인선 청학역에 대한 신설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2016년 7월부터 ‘수인선의 전체 구간 사업계획 변경’을 통한 청학역(가칭) 추가 설치 방안을 국토교통부 및 한국철도시설공단 등과 수차례에 걸쳐 협의(건의)했으나, 이미 개통해 운영 중인 노선으로 ‘수인선 전체 구간 사업계획’ 변경은 불가하여 청학역을 신설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인선 오이도역~송도역 구간은 2012년 6월, 송도역에서 인천역 구간은 2016년 2월 개통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수인선 전체 구간 사업계획 변경’이 아닌 ‘운영 중인 노선에 청학역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했다.
그러나 「철도건설법」제21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2조제2항과 「총사업비관리지침」제82조의 규정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아 청학역 건설은 추진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인천시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2016년 6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수인선 청학역 추가 건설에 대한 타당성’ 분석을 의뢰한 결과 “수인선 청학역의 장래 수요는 2025년부터 1일 5000~6000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사업비는 단순 추정 시 최소 500억원이 투입되지만 수요가 부족해 경제성 확보가 어려워 향후 인근 추가 개발계획 수립 등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사업 추진을 보류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운영 중인 수인선에 청학역 추가 건설은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인천시는 민선7기 출범 이후 청학역 건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제2경인선 사업계획에 청학역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입장은 지난 10월 15일 ‘민선7기 시정운영계획’에 반영돼 발표됐다.
시는 현행 법령상 단일역 사업으로서는 추진이 불가한 청학역 신설을 제2경인선 건설 사업에 포함시킴으로써 경제성을 키워 이른 시일 내에 실현시킬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이다.
시관계자는 25일 “지난달 제2경인선 착공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용역’을 착수해 순조롭게 과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의 및 협조해 청학역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시, 제2경인선 타당성 조사 통해 수인선 청학역 신설방안 마련한다
입력 2018-11-25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