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조사 ‘10시간째’… ‘형님 강제입원’ 의혹 전면 부인

입력 2018-11-24 22:39 수정 2018-11-24 22:43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검사 사칭'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2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조사가 10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오후 10시 현재까지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넘긴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3가지 의혹과 불기소 의견으로 넘긴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 등 3가지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총 6가지 의혹 8개 혐의다.

뉴시스

검찰은 오전 조사에서 검사 사칭과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의 조사를 마무리했다. 점심 식사 이후부터는 친형인 고(故) 이재선씨의 강제입원 관련 의혹을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출석 5시간 만인 오후 3시10분쯤 늦은 점심 식사를 위해 검찰청 현관을 나서면서 “6개 혐의는 조사받았고 2개 혐의 조사가 남았다”고 밝혔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형님 강제입원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형님을 강제입원 시킨 것은 저의 형수님”이라며 “정당한 행정이 정치에 의해 왜곡돼 안타깝다”고 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가 끝나면 다음 주부터 법리 검토를 거쳐 공소시효(12월13일) 전까지 혐의별로 기소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