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진 만큼 많이 내렸다” 서울 첫눈 8.8㎝ 역대 최대

입력 2018-11-24 10:35

24일 오전 서울에 첫눈과 함께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2시간 40분 만인 9시40분에 해제됐다. 같은 시간 인천 강화, 경기도 구리‧파주‧의정부‧양주‧고양‧연천‧동두천‧김포의 대설주의보도 해제됐다. 반면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와 산지, 충북북부엔 여전히 대설특보가 발표 중인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5시부터 서울에 첫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전 7시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9시40분에 해제되면서 현재 눈발이 날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내린 첫눈은 지난해보다 7일 늦고 평년보다 3일이나 늦었다.

기상청은 또 기압골에 동반된 구름대가 60㎞/h의 빠른 속도로 동부동진하고 있어 오전에 경기서해안과 서울, 경기북부부터 눈이 그치기 시작해 오후엔 그 밖의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비 또는 눈도 대부분 그치겠다고 전망했다.

오전 10시 10분까지 내린 눈의 양은 서울 8.8㎝, 북춘천 3.2㎝, 수원 2.4㎝, 인천 1.6㎝, 포천 8.1㎝, 화천 7.6㎝, 철원 7.5㎝, 동두천 7.2㎝, 괴산 3.7㎝, 의정부 9㎝, 양평 8㎝, 원주 6㎝, 횡성 5.5㎝ 등의 눈이 내렸다. 이날 내린 첫눈은 기상청이 서울에 내린 첫눈을 기록한 1981년 이후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내린 첫눈 중 가장 많이 내렸던 것은 1990년 4.5㎝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