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11월 24일 토요일 오전 5시부터 서울에 첫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첫눈은 지난해보다 7일 늦고 평년보다 3일 늦었습니다. 인천에도 작년보다 4일 늦은 오늘 첫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눈 덕분에 추위는 주춤합니다. 미세먼지 걱정도 없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영서는 3~8㎝, 경기동부와 경북북부는 2~5㎝, 서울과 경기도, 충북북부는 1~3㎝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경기북부 등은 5~15㎜, 강원동해안과 남부지방은, 울릉도‧독도는 5㎜내외입니다.
특히 오늘 낮 동안 강원영서와 산지, 경기동부엔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겠고 그 밖의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엔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와 일부 강원영서, 경기동부엔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습니다.
기온은 밤 사이 구름대가 유입되고 낮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서울이 3.7도, 강원도 춘천이 영하 0.2도, 강릉이 3.8도, 인천이 4도, 수원이 3.5도, 청주 2.9도, 대전 2.2도, 안동 영하 1.9도, 대구 영하 2.3도, 부산 3.3도, 여수 7.2도, 제주 9.1도입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9도, 춘천 4도, 청주 10도, 대전 12도, 대구 9도, 창원 11도, 부산 14도, 제주 18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해안과 강원산지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엔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덕분에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대부분 ‘보통’ 수준에 머물겠습니다. 다만 일부 서쪽지역엔 밤에 대기 정체로 농도가 높아지겠습니다.
또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낀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강원북부산지와 동해안, 일부 남부내륙엔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비나 눈이 오기 전까지 대기가 무척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차차 건조해지겠습니다.
일요일인 내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월요일인 모레엔 고기압의 영향을 받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제주도는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낮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