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의 맞대결 첫날, 승기를 잡은 쪽은 미국팀이었다.
LPGA팀은 23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KLPGA팀을 상대로 3.5대 2.5, 1점 앞서 나갔다. 이날 치러진 포볼(두 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에서 LPGA팀은 3승 1무 2패를 거뒀다. 경기마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얻을 수 있다. 각 팀은 국내와 미국 투어에서 뛰는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로 구성돼있다.
경기는 6개의 조로 나누어 진행됐다. LPGA의 박인비-유소연 조, 다니엘 강-전인지 조, 지은희-이민지 조는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KLPGA에서는 이승현-이다연 조와 김아림-김지현 조가 2승을 확보하며 체면을 지켰다. 신지은-이미향(LPGA) 조와 이정은-조정민(KLPGA) 조는 사이좋게 무승부를 기록, 점수를 나눠 가졌다.
24일에는 두 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6경기가, 25일에는 1대 1 홀 매치플레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