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역시 합창” 헨델의 ‘메시아’ 베토벤 ‘합창’ 매진

입력 2018-11-24 05:00
국립합창단 '메시아' 공연 장면. 국립합창단 제공


국립합창단은 다음 달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송년 프로그램 헨델의 ‘메시아’가 오픈된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고 23일 밝혔다.

합창단 관계자는 “이달 초 합창석을 제외한 2000여석이 일찌감치 매진됐고 관객들의 요청으로 추가로 합창석을 1·2차를 나누어 오픈한 상태”라고 밝혔다.

헨델의 ‘메시아’는 하이든의 ‘천지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다. 국립합창단의 베스트셀러 공연이다. 찰스 제넨스가 대본을 쓴 ‘메시아’는 헨델이 작곡 의뢰를 받은 지 24일 만에 완성한 대작이다. 총 3부의 53곡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2부 44번곡 마지막 곡인 ‘할렐루야’ 합창이 유명하다.

1750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할 당시, 영국의 국왕 조지 2세가 합창을 듣고 감격해 기립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소프라노 박미자, 알토 양송미, 테너 최상호, 베이스 나유창이 출연하고 바로크 음악 연주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협연한다.

서울시향의 베토벤 '합창' 공연 장면. 서울시향 제공


서울시향이 다음 달 21~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여는 '합창' 교향곡 공연한다. 이 또한 벌써 매진이다.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 지휘 아래 소프라노 이명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박지민, 베이스 박종민 등이 참여한다.

KBS교향악단은 다음 달 27일과 28일 각각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과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합창’ 교향곡을 연주한다.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이윤정,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정호윤, 베이스 이동환 등이 출연한다. 서울시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모테트합창단이 하모니를 이룰 예정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